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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 감상

소소하냐 2022. 6. 25. 11:08

경고 : 스포일러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한 감상입니다. 스포일러가 어디에 있을지 모르니, 영화를 보지 않았거나, 결론을 알고 싶지 않으신 분은 여기서 멈춰주세요.

 

감상일 : 2022.06.24

 

넷플릭스 상위에 뜨기도 했고, 수학에 (필요에 의해?) 관심 있어 하는 배우자가 관심 있을 것 같아 함께 시청하였습니다.

 

 

초반엔 나름 재미도 있고 흥미로웠지만,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개연성이나 만듬새가 떨어져서 실망스러웠습니다. 

 

- 문제 오류에 대한 주인공의 이야기에 "질문자의 의도"를 알아야 한다는 -ㅁ- 무려. 수학 선생님의 이야기에 뜨아. ㅇ_ㅇ

- 마지막 강당에서, 담임이자 수학선생님의 이해할 수 없는 범행자백이라기보다 이상한 행동 후 뛰쳐나감 ㅇ_ㅇ 

 

하고 싶은 말(주제)이 너무 많아 어느 하나도 제대로 전달이 힘듭니다. 

 

왜 수학자를 탈북민으로 설정했을 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강당에서의 연설에서 

학문의 자유를 누릴 수 없는 북한이라는 이상한 나라,

그것을 피해 남한으로 왔더니, 그 학문을 진학의 도구로만 쓰이는 이상한 나라. 

이 "이상한 나라"를 말하기 위해서 이구나 싶지만. 뭔가.. 아쉽습니다. 

 

이 영화를 보며, 여러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 박사가 사랑한 수식

- 굿 윌 헌팅

- 파인딩 포레스터

- 여인의 향기

 

그 외에도 몇가지 있었던 거 같은데, 자고 일어나니 기억이 없어졌네요. ^^;;

 

처음 시작하는 수학적인 주제, 수학이자 인생을 대하는 접근 법은 괜찮았지만,

후반이 너무도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인상적인 이동진 평론가의 별점 글을 인용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파인딩 포레스터'의 얼개를 일차방정식으로 파악한 후, 한국적 소재를 대입해서 대충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