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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동해 오징어 보쌈 (안양)

소소하냐 2022. 12. 7. 15:18

--- 구매 정보 -----------

오징어 보쌈 2인분 (14,000 * 2 = 28,000)

섞어찌개 1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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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은 오징어를 매우 좋아합니다.

 

집에서 오징어 숙회, 오징어 보쌈을 직접 만들어 먹을 때도 있지만, 사 먹는 맛은 또 다르죠. 

 

안양 일번가 근처에 갈 일이 생기면, 꼭 들러서 포장을 해오게 되는 "동해 오징어 보쌈"입니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곳이라, 집에 손님을 초대할 일이 생기면 포장해와서 대접(?) 하기도 합니다.) 

 

 

포장 구성

오징어 보쌈 + 청상추 + 콩나물 

섞어찌개 

 

오징어 보쌈 

오징어 보쌈은 오징어와 무채를 매콤하게 볶아낸 것입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꽤 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기에, 청양고추까지 곁들여 먹습니다. 

무채가 꽤 많이 들어있는데, 무채와 오징어의 조합이 참 좋습니다. 

 

참고로, 영등포에 있는 "여로집" 오징어 볶음도 좋아하는데, 멀어서 잘 가지는 못합니다. 

여로집과 살짝 비교해보면 

 

여로집보다 조금 덜 자극적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여로집보다 오히려 더 볶음에 가깝습니다. 

(여로집 무채보다 동해 오징어 보쌈의 무채는 조금 더 숨이 죽어있습니다.) 

 

두 집 모두, 음식의 비주얼은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의 매력이 있습니다. 

영등포 갈 일이 있을 때는 오랜만이니 여로집

안양 일번가 갈 일이 있을 때는 동해 오징어 보쌈

 

(참고, 아래 2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섞어찌개에는 집에 있던 애호박을 추가하였고,

스텐 통에 있는 야채는 집에 있던 쌈야채입니다. 청양고추도 집에 있던 것을 추가하였습니다. )

좌) 포장 구성, 중) 상차림, 우) 남은 것으로 볶음밥

 

섞어찌개 

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오징어 보쌈과 함께 할 뜨끈한 국물을 곁들입니다. 

오징어 다리 조금, 새우 조금, 두부 조금, 햄 조금, 무 등등이 조금씩 섞여 있는

매우 소박한 4000원짜리 구성이지만 없으면 아쉬운 섞어찌개입니다.

 

뜨끈한 국물을 좋아하기에 기본 구성에

집에 있는 재료(애호박, 야채...)들을 추가하고 물과 간도 살짝 더 해서 끓입니다. 

그리고 먹다 식으면 다시 끓여서 뜨끈하게 하죠. 포장을 해서 집에 먹는 묘미라고 할까요. 

 

 

볶음밥 

오징어 보쌈을 먹을 때 콩나물과 오징어와 무채를 쌈야채에 싸서 먹기 때문에 꽤나 배가 부릅니다. 

그래서 애매하게 남습니다. 

 

그럴 때, 남은 오징어 보쌈을 다음날 볶음밥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남은 오징어 보쌈은 한 번 끓인 후에 보관하고, 다음날 밥과 함께 아무렇게나(적당히 간을 봐가면서) 볶아줍니다.

전 대파, 청양고추 등을 추가해서 함께 볶습니다.

 

맛있는 양념이 들어간 볶음밥. 완벽한 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