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냐한 리뷰/냐냐한 여러가지

탤리스(Talley's) 녹차 아이스크림 후기

소소하냐 2019. 12. 28. 18:00

주의 : 화장실 이야기가 나옵니다. 더러움 주의 글입니다. 

 

 

집에서 식사 또는 음주 후 입가심으로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습니다. 입가심이라고 하기엔 퍼먹는 수준이라 가격이 부담스럽긴 합니다. 

 

하루는 이마트에서 장을 보다, 1+1 행사를 하는 양도 많고(1L + 1L) 가격도 괜찮은(4,980원) 아이스크림이 있어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기를 검색했을 때 가성비가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온 녀석은 탤리스(Talley's) 녹차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스크림의 식감은 부드러운 편이며, 맛도 녹차 가루맛이 적당히 나고 적당히 달달한 가성비 좋은 아이스크림이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남편과 정신없이(?!) 퍼먹다 보니 혓바닥 색이 초록빛으로 물들었더군요. 아.. 색소가 꽤나 강하게 들어간 제품이구나, 오늘은 많이 먹었으니 다음날에 먹어야지 하고 냉동실에 넣습니다.

 

1L짜리를 이 정도 퍼먹었으니 많이 먹긴 했죠.

 

그리고 다음날. 화장실에 갔습니다. 큰 볼일은 보았습니다.

건강상태를 확인해야하므로 결과물을 확인합니다. 지금껏 보지 못한 색상입니다. 초록빛이 강한 결과물입니다.!!!! 

 

순간, 저의 건강상태에 대한 걱정이 먼저 들었고 이후 전날 먹은 음식들을 떠올려봅니다. 쌈야채를 먹었다고 이런적은 없었는데.. 그리고 또 초록 빛깔의 음식이 뭐가 있었지?? 아!!! 녹차 아이스크림! 

그리고 퇴근 후 집에서 남편과 대화를 나누어 보니 남편도 동일한 결과물을 확인했다고 하였습니다. 

 

음. 식용색소이기에 탈은 없겠지만 찜찜한 마음에 손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분했습니다. 

참고용으로 원재료가 적혀있는 사진 첨부합니다.

 

다음날 발견한 결과물만 아니었다면 가성비 좋은 아이스크림으로 한 번씩 사먹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안 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