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으로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식으로 사용하기 위해 총 3번의 변화가 있었고 그 내용을 공유합니다.
우선 변명부터 하자면, 제가 살고 있는 집은 20년이 다 되어가는, 이미 여러 가구가 거쳐간 세월의 흔적이 있는 집입니다.
물 마를 날 없는 욕실은 더 하겠죠. 현재 건식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예전에 생긴 흔적들은 어찌할 수가 없네요. 사진에 이쁘지 않은 흔적들이 보여도 이해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세월의 흔적을 더하지는 말자는 생각으로 건식으로 관리 중입니다. 이런 흔적들도 언젠가 살림고수가 되어 팁으로 알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건식 화장실
욕조 바깥으로 물이 튀지 않도록 샤워 커튼을 설치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샤워커튼 하나면 건식 화장실로의 변신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욕조 바깥으로 물이 튀지 않으니 욕실 청소의 주기가 길어집니다.
주의 : 씻을 때 샤워 커튼을 욕조 안쪽으로 넣어주셔야 밖으로 물이 튀지 않습니다.
두 번째 건식 화장실
화장실에 들어갈 때 실내화에서 욕실화로 갈아신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이고 아주 짧은 순간이긴 하지만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방법 1. 천으로 된 깔개
-. 먼지 및 세탁 관리가 힘들다
방법 2. 조립 마루
-. 조립 마루로 유명한 이케아 룬넨으로 바닥을 꾸민 예쁜 집을 본 로망을 실현할 수 있다.
-. 조그만 틈 사이에 먼지가 낀다.
-. 물 청소가 필요할 때마다 바닥을 들어내는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하다.
방법 3. 플라스틱 소재 발판
-. 조립 마루에 비해 예쁘지 않다.
-. 조립 마루에 비해 틈이 크고, 물 청소시 들어내는 것도 간단하고 발판 청소도 쉽다.
( 나무 발판이 아닌 플라스틱 소재 발판을 쓴 이유입니다. )
-. 욕실이 작아 발판 2개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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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이유로 플라스틱 소재 발판 2개를 변기 앞에 하나, 세면대 앞에 하나를 둬서 욕실화 없는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동선이 편해졌습니다. 욕실화는 욕실 한켠에 물 청소를 대비하여 놓아두었습니다.
참고로 이러한 동선이 편리하게 느껴져서, 신발을 갈아 신어야 하는 동선들에 발판을 깔았습니다.
베란다쪽 세탁기로 이동하는 공간과 출입문에 있는 신발 수납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품들을 꺼낼 때 마다 신발을 갈아 신어야했기에 여기도 발판을 깔았습니다. (현재는 세탁실 발판도 제거하여 실내화로 이동하고, 출입문 발판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
세 번째 건식 화장실 - 현재
다른 방법들에 비해 손이 덜 가긴 했지만, 발판 2개가 물 청소할 때마다 거슬렸습니다. 이미 건식으로 사용중이고 실내화를 신고 화장실로 들어가면 차가운 바닥의 느낌도 느낄 수 없습니다. 거기다 청소기를 사용하여 발판이 있을 때보다 더 자주 청소하여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은 첫 번째 건식 화장실과 같습니다. 샤워 커튼 하나. 그리고 추가된 건 욕실화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참고로 욕실화는 욕실 한켠에 물 청소할 때를 위해 두었습니다. )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내용도 언젠가는 과거형이 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 동선과 관리에 만족하며 사용하기 때문에 내용 공유드리고 싶었습니다.
평소 관리
평소 관리는 바닥은 청소기를 이용하고, 샤워 후에 남아 있는 물기를 스퀴지(물기 제거기)를 이용해 살짝 제거한 후 물기 제거용 수건으로 세면대 및 욕조부분 수전과 물기 묻은 벽과 욕조를 닦아줍니다. 그리고 욕실 바닥도 걸레질 합니다(욕실 바닥은 매일 하진 않습니다. 힘들어서요;;). 그리고 물기 제거용 수건을 깨끗이 씻어 욕실 한켠에 말려둡니다. 화장실 사진에서 초록색 수건이 바로 물기 제거용 수건입니다. ( 여름엔 더워서 샤워 직후보다는 몸에 열이 좀 식으면 뒷 정리를 하는 편입니다. )
가족에게 함께 관리를 부탁하지는 않고 누군가 사용 후 물기가 많이 보이면 닦아줍니다.(귀찮으면 그냥 두기도 합니다.) 제가 사용한 욕실만 깨끗하게 정리해도 건식 화장실과 관리가 잘 되고 있습니다. 특히 뒷 정리 시에 스테인레스 부분을 닦아주는 과정이 묘하게 좋아서(반딱반딱한 느낌) 물기 닦는 것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잦은 화장실 청소에서 해방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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