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초콜릿은 달아서 잘 못 먹습니다. 어쩌다 카카오 매스를 접하게 되었는데 단맛 하나 없는 쌉싸름한 맛이 좋아 사두고 한 번씩 먹곤 합니다. 참고로 저에게는 쌉싸름한 맛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쓴 맛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초코칩을 만들기위해 굳이 카카오 매스를 살 필요는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카카오 매스가 집에 있어서 사용하는 레시피입니다. 참고로 저는 와플이나 머핀을 만들 때도 넣어주어 쌉싸래한 맛과 식감을 즐기는 편입니다.
카카오 매스가 들어간 초코칩 쿠키 만들기
[재료]
박력분 : 200g
베이킹소다 : 3g
소금 : 1g
무염 버터 : 110g (촉촉하게 만들고 싶으시면 150g. 촉촉하게 만들려다 버터가 110g만 남아서 그냥 초코칩으로 만들었습니다. )
설탕 : 50g (설탕양은 늘이셔도 됩니다. 단 것을 좋아하지 않아 저는 이 정도만)
계란 : 1개
카카오 매스 : 30g (저의 경우 남은 양이 이것뿐이라. 취향대로 덜/더 넣으셔도 됩니다. 보통 때는 50g 정도 넣었습니다. 참고로 카카오매스는 초코칩보다 많이 쓰다는 점을 고려하세요.)
물엿 : 1T(밥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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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1. 재료를 모두 꺼내어 준다. 그 중 설탕을 제외한 가루류(박력분 200g, 베이킹 소다 3g, 소금 1g)는 한 군데 섞어준다.
2. 카카오 매스를 잘게 부순다. (저는 칼을 이용하여 잘게 부쉈습니다)
3. 반죽할 볼에 버터를 넣고 분량의 설탕(50g) + 물엿 1T를 넣고 잘 섞는다.
(버터를 실온에 두었다가 사용하면 더욱 잘 됩니다. 저는 성격이 급해서 그냥 했습니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살짝 녹여주어도 됩니다.)
4. 버터와 설탕을 섞어준 볼에 계란 1개를 넣고 섞는다.
5. 볼에 카카오 매스를 넣고 잘 섞는다
6. 볼에 섞어둔 가루류를 체에 쳐서 넣는다.
7. 주걱을 세워 반죽을 가르듯이 잘 섞는다.
8. 오븐팬에 쿠키 모양(또는 원하는 모양)으로 적당한 크기로 반죽끼리 너무 붙지 않도록 올려준다.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버터를 150g으로 계량하셨다면 반죽이 꽤 질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유산지는 없어서 종이 호일을 깔고 숟가락으로 대충 반죽을 떼어 올리고 손으로 살짝 눌러주었습니다.)
9.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분 정도 굽는다.
(오븐 성능에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오븐은 전자렌지 겸용 오븐이라 성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참고하세요.)
10. 완성된 쿠키는 뜨거울 때는 흐물거리고 잘 부서집니다. 조금 식혀준 후 맛있게 먹는다.
(2판을 구웠고, 총 15개의 초코칩 쿠키가 나왔습니다.)
카카오 매스란?
건조된 카카오 열매를 분쇄하여 열을 가하면 액체화가 되고, 이 것을 굳힌 것이 카카오매스입니다. 카카오매스를 프레스기에 돌려 분리시켰을 때 나오는 유지분이 카카오 버터, 그 유지분을 제거하고 남은 카카오의 고형분을 가루로 만든 것이 카카오 파우더입니다. 코코아 매스라고도 합니다.
카카오의 효능
카카오의 대표적인 성분은 폴리페놀 성분인데 토마토의 20배, 마늘의 2배, 포도의 3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폴리페놀 성분은 우리 몸에 있는 활성 산소(유해 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다양한 질병에 대한 위험도를 낮춘다고 합니다.
( 폴리페놀 위키 보기 [새창] )
카카오 매스의 맛
100% 카카오로 매우 쓴 맛이 납니다. 예전에 카카오 72%, 86% 이런 식으로 함량이 높은 카카오 시리즈가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엔 99%까지 나왔었죠. 크레파스 맛부터 다양한 맛 표현이 있었지만 그중 제일 강렬한 후기는 “개에게 주면 개가 주인을 물 맛"이었습니다. 당시 먹어보기도 했던거 같은데 그 당시에는 먹고 바로 뱉었던 거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100% 카카오를 먹고 있네요. :)
주의 : 밤에 먹으면 잠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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